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이 이끄는 4기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했다. 4기 동반위는 2020년까지 활동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기 동반위 출범식을 열고 "중소기업에 매력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를 '임금 격차 해소 운동 추진 원년'으로 선언하고 임금 격차 해소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청년실업 문제 악화, 출산율 저하, 중산층 약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본질은 양극화 현상이며 양극화 해결의 핵심 관건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에 있다"며 "민간자율 사회적 합의 기구인 동반성장위도 상생협력 차원에서 국가적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동반위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동반성장위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대기업 및 공공기관 10여개사와 이들 기업 협력사 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 격차 해소협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격차 해소협약에는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 동반성장위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이 담긴다.

한편 동반위는 유통 대기업이 동네 중소 슈퍼마켓에 상품을 공급하는 임의가맹점형 체인사업과 폐목재 재활용업(우드칩)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재지정 했다. 두 업종은 2015년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3년의 권고 기간이 만료됐지만, 이번 재지정으로 권고 기간은 2021년 2월 말까지 3년 더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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