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시총 1~4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바이오·셀트리온 모두 하락하며 약세

코스닥이 4.33포인트(0.48%) 오른 901.22로 장을 마치며 지난 2월 1일(908.20) 이후 두달 반만에 900선을 넘어선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17일 두 달 보름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3포인트(0.48%) 상승한 90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1일(908.20) 이후 최고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8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1%), 나스닥 지수(0.70%) 등 주요 지수가 시리아 관련 불확실성 완화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함께 지난 13일 전격적으로 시리아 공습에 나서면서 불확실하던 국제 정세를 오히려 안정키는 역할을 했다.

코스닥 시장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 147억원과 8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반해 기관은 홀로 75억원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68%)와 메디톡스(-1.50%)가 하락한 반면, 신라젠(1.65%)과 바이로메드(2.99%)는 상승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은 29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량도 12억9000만주로 2월 2일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은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2포인트(0.15%) 하락한 2,453.7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서 연이틀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도 2760억원치 주식을 매물로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 2175억원과 528억원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지수 하락을 막진 못했다.

코스피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시총 TOP4 종목인 삼성전자(-0.72%)와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셀트리온(-1.86%)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현대차(2.94%)와 포스코(2.46%), LG화학(0.96%)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9000만주에 거래대금은 6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41만6000여주에 거래대금은 약 54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시리아발 지정학적 위기가 안정되며 달러 당 7.0원 하락한 1067.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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