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않은 채 앉아 있던 흑인, 경찰에 체포돼

스타벅스 CEO "피해자 만나 대화하고 싶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던 흑인들이 이유 없이 경찰에 체포돼 연행당한 사건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자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사죄하기로 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존슨은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나는 그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길 원한다"면서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할 의사를 나타냈다.

존슨은 "그 사건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조취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약속 상대를 기다리고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스타벅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로부터 체포돼 연행됐다.

이를 지켜보던 고객들은 당시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며칠 만에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졌다.

봉변을 당한 흑인 남성들은 이내 풀려났지만 현지 일부 시민들은 스타벅스를 상대로 시위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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