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인터넷,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한다.

인터넷 업종은 디지털광고의 성장성이 유효한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시장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게임업종은 모바일 MMORPG 위주의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해외지역으로의 확장과 중국 판호 승인 재개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KB증권 인터넷, 게임업종 커버리지 8개사 합산 실적은 매출액 3.3조원 (-2.9% QoQ, +14.6% YoY), 영업이익 6,691억원 (+1.2% QoQ, +5.1% YoY)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 게임기업들은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효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펄어비스를 제외하고는 이익성장이 제한적이다.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동력은 PC에서 모바일로, 검색에서 디스플레이로 이동 중이다. 동영상, SNS 타임라인 등 새로운 매체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카카오의 포털부문)의 경우 검색광고와 브랜드 위주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존도가 높아 광고매출액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 존재한다.

반면 카카오는 광고부문 수익화가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audience buying 기반 광고상품을 판매하면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확대되는 구간으로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며, top-line 성장 지속여부가 중요하다.

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 대작 MMORPG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2월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이후 월간 매출액 트렌드는 상승세에 재진입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성장률은 3월 기준 6.3%로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다. 게임기업들의 2018년 주요 기대작의 출시는 대부분 하반기로 지연된 것으로 판단한다.

3분기 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 블레이드앤소울2 (엔씨소프트), 검은사막 모바일 동남아 (펄어비스), 스카이랜더스 모바일 (컴투스) 등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르면 2분기부터 해당 게임들의 사전예약 개시 및 출시일정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주가는 상승구간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게임업종을 인터넷 업종대비 선호한다.

인터넷 업종의 경우 AI, 모빌리티, 핀테크 등 기술분야의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투자의 성과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게임업종은 3분기 주요 신작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업종 top picks로는 분할재상장 이후 밸류에이션 저점에 있는 NAVER, 3Q18 중 블레이드앤소울2 및 검은사막 모바일 동남아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를 제시한다. (KB증권 이동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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