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스태프들이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고령 사회로 접어든 사회에 기여하고자 일자리 창출에 이어 소비시장 대응에 나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를 시니어 대표 편의점이 되기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 GS25는 지난 3월 전국 가맹점과 함께 진행한 상품 전시회를 통해 올해 출시될 시니어 제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GS25는 요실금 제품, 생활 보조기구, 혈당 측정기, 시니어 고객용 먹거리 및 건강보조 식품 등 3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GS25가 올해 시니어 상품 출시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것은 대한민국 인구구조가 급격하게 고령화되면서 실버 세대가 중요한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수는 735만명으로 전체 인구 수의 14.2%를 넘어섰다. 통계청의 인구 추세에 따르면 향후 2025년에는 노인 인구가 20%, 2026년에는 21.1%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UN의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정의하고, 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 고령 사회는 14% 이상,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고령 사회’로 접어 들었으며 이에 따라 시니어 제품 및 서비스 시장 역시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국내보다 빨리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의 경우, 요실금 제품을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유아용 기저귀 시장보다 매출이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이며 최근 시니어들의 사회참여가 늘고 위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GS25는 실버세대를 잡기 위해 유한킴벌리와 손 잡고 요실금 전문 브랜드 디펜드 제품 3종을 선보인다. GS25가 업계 최초로 전국 단위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출시한 요실금 제품은 디펜드 스타일 라이너, 패드, 언더웨어 등 여성용 제품 3종이다.

그동안 대형병원이나 요양원 주변 점포에서만 제한적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을 판매해 왔으나, 대한민국이 본격적으로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GS25가 요실금 제품부터 전국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GS25는 이번 상품 외에도 올해 안에 20~30종의 시니어 제품을 선보여 실버 세대 고객들이 가까운 GS25 점포 또는 GS25 모바일 플랫폼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윤성 GS리테일 생활잡화팀 MD는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를 넘어 고령 사회가 된 만큼 GS25는 올해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니어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시니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 지속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며 “시니어 고객들에게 GS25가 시니어를 위한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시니어 스텝업 일자리 만들기’ 협약을 맺은 이후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니어 스태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니어스태프 교육을 수료한 노년층은 600여명이 넘는다. 시니어 스텝업 일자리 만들기는 구직을 원하는 고령층이 BGF리테일의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국 CU 시니어 스태프로 정식 채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는 간단한 면접을 거쳐 일정 기간 동안 소양교육·직무교육·현장교육을 거친 후 매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CU 시니어 스태프 구직 리스트에 등록돼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정식으로 일하게 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시니어 스태프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때문에 고용점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채용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도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24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우리은행, CJ대한통운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맺고 향후 3년 간 노인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만 60세 이상의 은퇴자나 저소득층 시니어에게 편의점 창업 및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영주 및 근무인력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선발되며, 수익성이 검증된 이마트24의 본사 직영 점포를 운영하거나 근무하게 된다. 시니어편의점에는 노인생산품 특화 매대를 설치, 운영해 해당 상품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니어편의점 경영주는 매월 고정 월회비와 임대료만 납부하면 되고, 가맹비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 우리은행을 통해 개점투자비(상품준비금, 소모품비)를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수도권 지역에 시니어편의점 3개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광역시로 확대해 5개점을 추가로 오픈하며, 2020년까지 전국에 총 20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는 '고령자친화기업'(122개)과 '시장형사업단'(1716개)이 생산한 노인 생산품을 시장에서 잘 팔릴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 판매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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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4/16 17:06:46 수정시간 : 2018/04/16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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