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0만~9330만원…주행신기술·편의사양 대거 적용

올 하반기 북미·중동 등에 3.3 터보 가솔린 모델 출시

3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THE K9' 출시행사에서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박한우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 이종욱 총괄PM담당 부사장 등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 K9이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돼 돌아왔다.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기술로 무장, ‘최고급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다시 태어난 THE K9의 가격은 5490만~9330만원이다. 기아차는 내년부터 연간 국내 2만대, 수출 6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3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THE K9’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객들은 THE K9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차원의 기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K시리즈의 2세대 라인업을 완성, 기아차 브랜드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차에 따르면 THE K9 엔진 라인업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3가지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각각 5490만~7750만원, 6650만~8230만원, 9330만원이다.

이 차의 특징은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강화된 안전성 등이라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THE K9엔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터널연동 자동제어 등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차체는 전장 5120㎜, 전폭 1915㎜, 전고 1490㎜, 축거 3105㎜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 15㎜, 60㎜씩 늘어난 수치다. 실내 인테리어는 글로벌 색상 전문기관인 '팬톤 색채 연구소'와 스위스 시계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1박2일 시승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진행, 이를 통해 연내 국내에서 1만5000대의 THE K9을 판매할 것”이라며 “내년엔 연간 2만대 이상을 판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아차는 THE K9 3.3 터보 가솔린 모델을 올 하반기 북미·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해 연간 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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