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총수 부재' 상태인 롯데그룹이 3일 창립 51주년을 맞았다. 롯데는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가 한국 사업을 시작한 1967년 4월 3일을 창립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3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제과는 3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대부분의 직원이 쉰다. 하지만 롯데쇼핑과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등 대부분의 다른 계열사들은 정상 근무한다.

롯데는 전날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홀에서 황각규 대표이사 부회장 주재로 열린 창립 51주년 기념식 행사는 간단한 기념사와 함께 근속사원 시상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약 20분 만에 끝났다. 황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고객과 주주, 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해 회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게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징역 2년6개월과 추징금 70억원을 선고받아 구속 수감 중이다.

롯데는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이후 고객 관련 행사 외 영업 거래처나 직원들 간 골프와 계열사 차원의 화려한 행사, 불필요한 의전 등을 가급적 자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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