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 사내이사 선임 원안대로 통과

22일 개최된 삼성물산 주주총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치훈 대표 등 주요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5.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2일 열린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4년간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장)을 맡았던 최치훈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건설부문장(사장), 고정석 상사부문장(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장(부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치훈, 이영호, 이현수, 윤창현씨들은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의 선임 반대 의견에 직면했다. 안건 의결권행사 방향을 21일 심의한 결과 최치훈, 이영호 사내의사 선임과 이현수 사외이사 선임, 윤창현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필립 코쉐 전 제너럴일렉트릭 최고생산성책임자(CPO)도 사외이사로 신규 임명됐다. 그의 선임에 대해 일부 자문사는 이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현수 서울대 건축과 교수와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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