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세브란스 통합내과 의료진. (왼쪽부터) 신동호 통합내과 교수, 김문현 전공의, 장양수 내과부장, 안철민 통합내과장, 은성호 전공의, 윤민성 전공의, 송주한 호흡기내과 교수. 사진=세브란스 병원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통합내과'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기존 내과는 장기(臟器)나 질환에 따라 세분화된 분과 중심체제로 운영돼왔다.

이런 분과체제는 진찰과 치료에 있어 정밀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 중심의 종합적 치료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여러 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한 중복적 치료 및 약제 처방 등이 분과체제 한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통합내과를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는 내과부장으로 장양수 교수, 과장으로 안철수 교수를 중심으로 협력교수 1인·진료전담 교수 1인·전공의 5명으로 구성됐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내과의 각 분과 교수들이 통합내과에 순환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명 이상의 의료진이 약 250병상에 달하는 응급진료센터 및 입원실 환자를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철민 과장은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종합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통합적인 검사 및 처방으로 과잉·중복 진료를 막음으로써 안전성과 진료 효율성이 함께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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