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에 따르면, 기존 내과는 장기(臟器)나 질환에 따라 세분화된 분과 중심체제로 운영돼왔다.
이런 분과체제는 진찰과 치료에 있어 정밀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 중심의 종합적 치료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여러 질환을 가진 환자에 대한 중복적 치료 및 약제 처방 등이 분과체제 한계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통합내과를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는 내과부장으로 장양수 교수, 과장으로 안철수 교수를 중심으로 협력교수 1인·진료전담 교수 1인·전공의 5명으로 구성됐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내과의 각 분과 교수들이 통합내과에 순환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명 이상의 의료진이 약 250병상에 달하는 응급진료센터 및 입원실 환자를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철민 과장은 "복합적인 증상을 보이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종합적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통합적인 검사 및 처방으로 과잉·중복 진료를 막음으로써 안전성과 진료 효율성이 함께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창민 인턴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