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동차 246만3526대 판매…2016년 대비 4.1%↑

연말까지 40여종 신·부분변경 모델 출시…"시장 선점할 것"

사진=BMW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BMW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판매량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세전 이익도 증가, 최고 기록을 세웠다.

BMW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기록 경신에 나설 방침이다.

BMW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2017 실적 및 미래를 위한 기업전략’에서 지난해 자동차 246만3526대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36만7603대)보다 4.1% 증가한 수치이자, 창립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각 BMW·MINI·BMW 모토라드에 이어 BMW I와 BMW M 등 서브 브랜드도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기화 모델은 ‘i3’의 인기에 힘입어 65.6% 성장, 지난해까지 모두 10만 3080대가 판매됐다.

매출은 전년(941억6300만 유로)보다 4.8% 증가한 986억78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세전이익(EBT)은 전년에 세운 96억6500만 유로보다 10.2% 늘어난 106억5500만 유로로 파악됐다. 지난해 판매량, 매출, 세전이익 부문 모두 성장한 셈이다.

하지만 BMW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창출, 다시 한번 실적 경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하랄드 크루거 BMW 회장은 “자동차 산업은 전례 없는 기술 변화와 함께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기회를 선점,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BMW는 2018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했던 ‘BMW i 비전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BMW i4’를 뮌헨 공장에서 정식 양산하는 등 올해 14만대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구개발비도 대폭 늘렸다.

BMW는 올해 70억 유로(9조2667억4000만원)를 연구 개발비로 투입, 신모델과 자율주행 개발에 나선다. 이 같은 투자는 ACES 전략(자율주행·커넥티드·전기화·차량공유)와 함께 미래 이동성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의지라는 게 BMW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BMW는 올해 말까지 ‘뉴 X2’ ‘뉴 X4’ ‘뉴 X5’ ‘뉴 8시리즈’ 등 40여종의 신모델과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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