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가운데)이 2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17회 정석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 직원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진그룹 사내 기술대학인 정석대학이 20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제17회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강두석 정석대학 학장, 이강웅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졸업생 43명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석대학은 평생 교육, 우수 인재 양성이라는 한진그룹의 기업 이념에 따라 1988년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지시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내 대학 한진산업대학이 모태다.

한진그룹은 1999년 4월 학교법인 한진학원을 설립해, 같은 해 8월 정부로부터 학위 인정 사내 기술대학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2000년 학사 학위와 전문학사 학위 과정의 정석대학을 개교했다. 정석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호이다.

조원태 사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겨내고 마침내 ‘학위 수여’라는 가치 있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준비된 자들에게 미래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임을 믿고 주어진 환경에 당당히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 학위 과정에서 경영학과 23명, 산업공학과 20명에게 학위가 수여돼 총 43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정석대학은 2002년 95명의 첫 졸업생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3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신인 한진산업대학 졸업생 2429명까지 포함하면 총 376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석대학은 일반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학사 학위(경영학과, 산업공학과, 항공시스템공학과)와 전문대학 과정에 해당하는 전문학사 학위(항공시스템공학과)등 4개 과정을 각각 2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정석대학 운영비 및 재학생 학비 전액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성적에 따라 호봉 승급 및 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될 경우 승격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직원들에게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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