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9 19일 사전계약…차체 크기·안전 및 편의기능↑

제네시스 G80 경쟁모델, 가격 5490만~9380만원 책정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THE K9’.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THE K9’이 풀체인지(완전변경)돼 돌아왔다. 2012년 첫선을 보인 뒤 6년 만으로, 가격은 5490만~9380만원 사이에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2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자리한 THE K9 전용 전시·시승공간인 ‘Salon de K9’에서 신형 K9의 핵심 사양과 가격대를 공개,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THE K9은 감성·품격·기술이 결합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면서 “고급스러운 외장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실내공간,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강화된 안전사양 등은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옷을 입은 THE K9의 차체는 전장 5120㎜, 전폭 1915㎜, 전고 1490㎜, 축거 3105㎜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25㎜, 15㎜씩 늘어났다. 축거도 60㎜ 확대됐다.

엔진은 △3.8 가솔린 △3.3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3개, 이에 따른 트림은 모두 8개로 구성됐다.

먼저 3.8 가솔린 엔진은 플래티넘Ⅰ·Ⅱ·Ⅲ와 그랜드 마스터즈 등 4개 모델에 장착됐다.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 이들 모델의 가격은 5490만~7800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최고출력 370마력에 최대토크 50.2kg·m의 성능을 내는 3.3터보 가솔린 엔진은 마스터즈 Ⅱ·Ⅲ와 그랜드 마스터즈에 탑재됐다. 역동적이면서도 풍부한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이들 모델의 가격은 6650만~8280만원 안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5.0 가솔린 엔진은 기아차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최상위 모델에 속하는 단일 트림(퀀텀)에 장착됐다. 최고출력 435마력에 최대토크 53.0kg·m의 8기통 타우 엔진이 탑재된 이 모델의 가격은 9390만~938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THE K9’ 제원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THE K9엔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차로유지보조(LFA) △후측방모니터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터널연동 자동제어가 국산 고급차 최초 도입됐다.

경쟁모델로는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G80’이 꼽혔다. 제네시스 G80은 2016년 출시된 모델로, 지난해 내수시장에선 3만976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하준 기아차 국내상품운영팀 차장은 “상품성에 반해 브랜드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기존 모델의 지적 사항을 고려, 이번엔 다양한 신기술을 장착하는 등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차량을 개발하는 데 힘 기울였다“면서 “차체 크기 등을 고려했을 때 THE K9이 G80보다 한층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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