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준 계란 한 판가격 4718원…일부 3000원대까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지난해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계란 한 판 값이 1만원을 웃돌았지만, 올해는 하락세를 지속 보이고 있다. 최근 30개들이 계란 한판의 가격이 3000~4000원대로 추락했으며, 비싼 곳도 6000원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계란 한 판의 가격은 평균 4718원이다. 지난해 초 계란 한판 가격이 1만원대를 넘어 ‘금란’이라고 불렸던 때와 비교하면 절반이하로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산란계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에상했다.

AI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5800원대였던 계란값은 이달 초 5100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8일부터 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선 3000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매가가 하락된 만큼 산지가도 하락했다. 특란 10개의 가격은 지난해 1795원보다 45.8% 하락한 973원에 그쳤다. 업계는 산지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AI 여파로 산란계가 대규모로 살처분된 후에도 계란 값이 떨어지는 것은 산란계 마릿수가 그이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여온 전국 곳곳의 병아리가 지난해 말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면서 산란계 마릿수는 지난해 1분기 5160만8000마리에서 4분기 7271만 마리로 2110만2000마리(40.9%) 증가했다. 또 산란용 노계를 계속 키우는 농가들도 있어 계란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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