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가운데)이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측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첫 면담을 진행했으나, 해외 매각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노조와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지만, 해외 매각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면담에는 이동걸 회장을 비롯해 유병수 산은 기업구조조정 1실장,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장, 김현석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면담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이동걸 회장과의 면담에서 해외 매각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 측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각 8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 24일에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또한 20일에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1박2일 노숙 상경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이달 9일에 부분 파업을, 14일에 총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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