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향됐다.

19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이달 16일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한 단계 상향한 BBB-로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가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시킨 이후 두 번째 상향 조정이다.

나신평은 동국제강의 기업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보일 전망인 점 △영업 현금 흐름 등을 재원으로 차입금을 상당 폭 축소한 점 △잉여 현금 흐름상 흑자 기조가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 사업 부문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2413억원,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감가상각비·법인세·이자 차감 전 이익)는 4791억원,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7.9%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측은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유형자산 및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자금을 적극 조달한 결과, 2014년 말 4조37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2조4500억원까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영업 수익성을 높여 재무 안정성을 더욱 제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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