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맥도날드, 이마트24 등은 이미 '24시간 영업'에서 탈피하는 중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최근 최저임금이 오르며 야간 매출보다 인건비가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점포가 늘고 있어 '24시간 영업점'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충무로역점, 낙성대점, 전남대후문점 등의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하고 자정부터 오전 9~10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 등 영업시간에 대한 변화의 트렌드가 엿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도 작년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 동안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현재 맥도날드의 전국 매장 440여곳 중 24시간 매장은 300여곳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리아도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편의점 업계 또한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작년 연말부터 새로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중에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비율이 현저히 감소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8월 28.7%, 9월 14.3%, 10월 19.8%, 11월 12.3%, 12월 9.6%로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1월 11.7%, 2월 8.85%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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