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공급 예상

자와 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발주처인 특수목적법인(SPC)과 사투 파워(Jawa Satu Power, JSP)와 복합화력발전 건설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약 1조원 규모의 '자와 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주기기 담당인 GE 파워, 현지업체인 PT 메인도(Meind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약 1조원으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금액 중 절반을 약간 넘는 51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칠라마야(Cilamaya) 지역에 1760메가와트(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발전소 중 최대 규모로, 준공 후 최대 1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2018년 3월 시작해 2021년 9월 준공 예정이다.

2015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한 3만5000메가와트 규모 국가전력 확충계획의 중요한 공사 중 하나인 자와-원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삼성물산 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에서 1989년 제일제당 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라자왈리 빌딩, 무아라따와르 가스터빈 발전소, IFC2 빌딩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무아라따와르 발전소는 당시 인도네시아 전력청(PLN)이 발주한 공사 중 처음으로 공기단축을 실현했으며, 준공 때까지 무재해를 달성해 인도네시아 부통령으로부터 안전관리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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