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매각에 이어 CJ대한통운 주식도 처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주식 73만8427주를 935억원에 처분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처분하는 CJ대한통운 주식은 자기자본의 9.11%에 해당한다. 처분 금액은 전날(15일) 종가 기준으로 3%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한 금액이다.

해당 거래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非)핵심자산 매각”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에 이사회를 열어 CJ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14일에 금호사옥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금호사옥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케이엠티제이차(15%), 동부화재(5%) 등이 금호사옥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 이어 CJ대한통운 주식까지 매각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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