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합격자 방지 위한 합동채용, 67개 기관으로 확대

사진=기재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올해 공공기관들이 2만8000명 이상을 새로 뽑는다. 중복합격자 방지를 위한 합동채용도 67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채용규모를 당초 밝힌 것보다 약 5000명 정도 늘어난 2만8000명 이상이 될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측은 “공공기관이 한시적으로 정원을 자율 조정하도록 혀용하고 기존 재직자의 명예퇴직을 활성화, 올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다 설명했다.

기관 합동채용도 올해 67개 기관으로 확대한다. 합동채용은 중복합격자 발생을 줄이도록 비슷한 기능의 공공기관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채용이다. 지난해엔 43개 기관이 합동채용을 진행했다.

기재부는 이번 합동채용 확대로 중복합격으로 인한 다른 응시자의 채용기회 제한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공공기관의 인지도나 조직 규모 등에 따라 기관별 필기시험 응시율 차이가 큰 점을 고려해 같은 분야의 기관이라도 규모에 따라 그룹을 나눠 시험일자를 다르게 설정할 예정이다.

올해 합동채용은 정책금융(11개), 에너지(16개), 사회간접자본(14개), 농림·환경·산업진흥·중소기업(13개), 보건의료·고용복지·문화예술·교육(13개)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상반기 필기시험은 기관에 따라 △3월10일·17일·31일·24일, △4월21일·28일, △5월12일·19일·26일 등 9개로 나뉘어 진행한다.

에너지 분야공기업인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전KPS 등은 내달 28일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감정원,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6개 기관은 오는 5월19일에 시험일정이 잡혔다.

정부는 상반기 중에 합동채용 결과를 분석해 필요하면 운영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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