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대기줄…현대건설, 관람시간 연장 검토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양재동 견본주택 앞에는 새벽 6시부터 수백명의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견본주택이 문을 연 오전 10시쯤에는 수백m의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개포주공8단지 주간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 대기줄이 100m 정도이며, 시간당 1500여명이 입장하고 있고 낮 12시 기준 5000여명이 견본주택을 방문했다"며 "오늘 하루에만 1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견본주택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오늘 하루 관람시간 연장여부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1층에 전용 63B㎡, 84D㎡ 두 종류, 2층에 84B㎡, 118A㎡, 173A㎡ 세 종류 등 5개 타입의 견본주택이 마련됐다.

이처럼 평일인 개관 첫날부터 방문객이 몰린 것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4160만원(주택도시보증공사 분양보증 승인 기준)으로 책정돼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이 짓는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96세대 중 1690세대(전용면적 63~176㎡)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 최대 규모의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63㎡ 188세대 △76㎡ 238세대 △84㎡ 772세대 △103㎡ 240세대 △118㎡ 204세대 △132㎡ 42세대 △173㎡PH(펜트하우스) 5세대 △176㎡PH 1세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