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GS리테일이 가상현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허연수 GS리테일대표이사 사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급변하고 있으며 업태 간 경계가 사라지는 등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기존의 틀을 탈피하고 지속적으로 혁신해 고객의 ‘라이프 이노베이션’(삶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GS리테일의 정관 내 사업목적에 ‘가상현실 기기 체험관 등 운영업, 가상현실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GS리테일은 새로운 먹거리로 가상현실로 채택하고 이달 초 KT와 손잡고 신촌에 VR 게임 체험장 ‘브라이트(VRIGHT)’를 열었다. 브라이트는 향후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시장을 확대, 2020년까지 200호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비롯해 제4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결정 등의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50억원으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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