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한국지엠, 미래 발전 전망 제시해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달 27일 군산 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한국지엠 노조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사측의 기본급 동결안을 받아들였다. 전국금속노조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된 기본급 5.3%(11만7418원) 인상안을 포기한 셈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15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대의원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안을 확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안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신차 확보와 연구개발 확충 등의 미래 발전 전망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제5차 임단협 교섭을 위해 사측과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섭은 빠르면 16일 또는 다음주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사측이 앞서 노조에 전달한 교섭안엔 △기본급 동결 △성과급 유보 △중식 유료화 △자녀 대학학자금 2자녀 제한 △장기근속자 금메달 지급 등 포상제도 조정 △차량구입 할인혜택 축소 △퇴직자 직계가족 우선채용 원칙 폐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