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석달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전셋값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사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셋째주 보합을 기록한 이후 서울 아파트값 강세로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해왔으나 12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1% 오르며 두달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방 아파트값이 -0.06%로 지난주(-0.05%) 보다 낙폭이 커진 것도 한 이유다.

서울은 재건축 규제강화와 가격급등 부담으로 2017년 9월 셋째 주 이후 24주 만에 양천구가 하락 전환되는 등 아파트값 상승세가 1월 중순부터 계속 둔화되고 있다.

강남(0.13%)·서초(0.03%)·송파(0.06%)·강동구(0.10%) 등 강남권 4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도와 지방에서는 신규 공급이 많거나 지역산업이 침체된 지역 등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도는 0.03%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울산(-0.11%)·경남(-0.21%)·부산(-0.07%) 등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북(-0.02%)·경북(-0.12%)·충북(-0.11%)·충남(-0.08%) 등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셋값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입주물량 증가와 전세 수요 감소로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되며 0.08% 하락했다.

서울은 -0.08%로 4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진 가운데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도는 전셋값이 0.12%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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