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의 완성차 판매지표가 대부분 집계되었다.

아쉽게도 판매대수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도매/현지판매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재고수준은 전월대비, 현대차의 경우 지난 12 월 이후 2 개월 연속 재고 감소세가 확인되었다. 기아차 역시 1월에 기록한 5.1개월 대비로는 2월에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3Q18 전후까지 추가적으로 재고소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에 따라 실적회복 구간은 3Q18 부터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완성차 투자전략 역시 기존의 하반기 비중확대전략을 추천한다.

현대차그룹은 재고개월수(MOS, Months of Sales)지표를 재고척도로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 3Q18 들어서는 3 개월 중반 수준으로 내려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미국에서 4 개월, 4 개월 후반의 재고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소진시키기 위해서는 구형 승용차 위주 감산, 2)신규투입차종 흥행 이라는 두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월 1.4만대 판매에 달하던 쏘나타를 현재 6 천대 수준까지 감산시킨 상황이어서 생산 자체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이르면 7월과 10 월, 또는 8월과 11 월경에는 각각 싼타페 F/C와 투싼 F/L가 투입될 예정인데, 각각 최소 transmission 차원에서의 파워트레인은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의 경우 역시 지난 4Q17 부터 고통스러운 구간을 감내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 차종인 K5 재고소진을 위해 12 월 조지아공장 K5 생산량은 1,956 대(기존 월평균 1 만대) 수준까지 감소했고, 3 월부터는 쏘렌토 F/L 투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재고소진을 기대할 수 있다.

당사는 완성차 주가 반등의 유일한 조건으로 미국시장의 판매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세계 4위 규모의 판매볼륨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미국시장에서의 승패는 사실상 그룹 전체의 승패를 판가름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시장의 판매함수는 재고와 인센티브로 다시 재해석되는데, 현대차의 경우 이미 인센티브 비용이 총액자체가 2018 년 들어서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판매개선으로 이어지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2월 평균 인센티브 비용으로 $2,692/대를 기록해 전년 평균 대비로는 -6.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기아차의 경우 아직 $3,820/대로 전년 평균 대비로는 아직 +10.6%의 증가세를 띄고 있는데, 상반기내 주요 3개차종(쏘렌토, K5, 카니발)의 F/L 투입으로 개선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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