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한화그룹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한화빌딩에 현장조사를 나갔다.

이번 현장조사 대상은 한화S&C, 에이치솔루션, 한화, 한화건설, 한화에너지, 벨정보 등 6개사로, 조사는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공정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 아들 3형제가 실질적인 지분을 갖고 있던 한화S&C에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총수일가가 보유한 한화S&C 지분 44.6%를 25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매각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비해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공정위는 지난달 대기업이 최근 발표한 소유지배구조 개선 자구노력 모범 사례를 분석해 발표했지만, 한화S&C 사례는 넣지 않았다.해당 사례가 사익 편취규제에서 비켜가려는 것인지 구조개선인지 논란이 있기에 모범 사례에는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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