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중구 다동 소재 씨티은행 본점 20층 강당에서 진행된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에서 이창원 부행장(앞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김정원 부행장, 유기숙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진회 은행장, 김영란 전 대법관, 유명순 수석부행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씨티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씨티은행은 ‘201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앞서 8일 서울 중구 다동 소재 씨티은행 본점 20층 강당에서 씨티은행 임직원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란 전 대법관 초청 대담’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유명순 수석부행장과 이창원 부행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영란 현 서강대 석좌교수는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 계기,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추진 과정 등 커리어 뿐 아니라 학부모로서 육아 및 일과 생활의 균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담과 질의 응답을 이어갔다.

김영란 석좌교수는 김영란법에 대해 “부정한 청탁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고 돈으로 네트워크를 사는 것을 막게 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법을 만들기 위해 이 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투운동에 대해 “남녀나 정치 대립 구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화가 발전돼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성숙되고 진전된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영향을 주신 김영란 대법관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직원들과 함께 모시게 돼 기쁘다”며 “씨티은행의 지난 50년 역사는 우리 여성 직원들이 없었으면 결코 이룰 수 없었으며 향후 50년도 씨티의 다양성 문화를 바탕으로 조화롭게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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