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생명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보험업계에 불어닥친 일련의 M&A 시도 중 가장 대규모로 이뤄진 M&A를 통해 탄생한 보험사이자, 통합으로 인해 업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가장 강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우선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통합으로 탄생한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국내 보험사 자산규모면에서 단숨에 5위에 안착한다. 특히 이번 통합으로 변액보험에 특화된 보험사로 향후에도 변액보험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변액보험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2700억 수준의 미래에셋생명 변액 APE는 3400억 수준으로 향상. 이는 변액보험에 특화 된 유사한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던 양사의 틈새시장 공략 포지션이 정확하게 매칭된 것으로 시너지 또한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통합 미래에셋생명은 해외투자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변액보험 해외투자 펀드갯수는 126개에서 170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펀드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분산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래에셋생명과 상대적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PCA생명의 해외펀드가 합쳐져 더욱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해외투자 자산은 4조에서 6조5000억원으로 무려 2조 이상 증가하게 된다.

또 이번 통합으로 총 자산 규모가 가장 돋보였다. 총자산은 34조7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수입보험료 역시 4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설계사 수(4300명에서 5100명)도 증가돼 문 정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연금 위주의 판매전략을 구사하던 미래에셋생명에 비해 PCA생명은 변액종신위주의 판매 전략을 구사해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장성 판매 영업 노하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는 전통 외자계 보험사들이 종신보험위주의 판매에 영업을 집중해 온 것과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보장성 영업에의 노하우는 향후 미래에셋생명의 보장성 APE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보장성 APE는 합병전후 24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존에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고객수도 미래에셋생명 220만명과 PCA생명 30만명을 합쳐 약 2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변액APE는 2700억에서 33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양사는 통합에 따른 화학적 결합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통합 후 양사 기업문화의 강점을 잘 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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