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2016년 3월 판교로 이전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이사를 하게 됐고, 이것이 완료되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본격적인 ‘동거’에 돌입하는 셈이다.
이전 배경은 판교 건물 임차료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 임차료가 더 저렴해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사를 총 두 차례(3월16~18일, 20~25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임차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사의 건설부문과 경영기획실을 포함한 전사부문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사를 간다”며 “한꺼번에 옮기기 어렵기 때문에 두 차례에 걸쳐 이사를 진행하고 25일까지 이사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은 대지면적 2만7604㎡, 연면적 18만1756㎡ 규모로 A·B·C동 총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가운데 B동에 입주한다.
B동은 총 14층 규모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1개 층을 사용하고, 나머지 3개 층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내 직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리모델링 작업 등 내부 인테리어 공사는 완료됐고 현재 준공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은 6021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약 2700명은 A와 C동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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