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34조7000억원 규모로 생명보험업계 5위에

하만덕 PCA생명 부회장(왼쪽)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사장.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3월 출범하는 통합 미래에셋생명 초대 대표이사(CEO)에 하만덕 PCA생명 부회장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사장이 각각 공동대표를 맡는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사내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는 내달 5일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출범하는데 따른 조치다. 하 부회장과 김 부사장은 새 미래에셋생명의 수장으로 앞으로 1년간 경영을 이끌게 된다.

보험전문가인 하 부회장은 영업 부문을, 자산운용 전문가인 김 부사장은 관리 부문을 나눠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7월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간 합병을 진두지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영국계 보험사인 PCA생명 지분을 100% 인수해 합병했다. 통합사는 총자산 34조7000억원 규모로 생명보험업계 5위에 오르게 된다. 변액보험 자산은 10조5000억원 규모로 업계 4위로 올라선다.

김 부사장은 하 부회장이 PCA생명에 가 있는 동안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를 맡았다가 이번에 하 부회장과 함께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게 됐다. 이번 통합에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PCA생명 전 직원의 고용을 100% 승계키로 합의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