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제51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적극적인 통상 대응과 전략 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철강 수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철강협회는 2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올해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철강협회는 정기총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3년 임기의 철강협회장으로 재선임하고, 신임 전무이사에 전우식 전 포스코 전무를 선임했다.

이날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철강협회는 올해 사업 추진의 기본 목표인 ‘대내외 리스크 적극 대응을 통한 철강 산업 혁신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협회는 올해 핵심 과제로 △통상 환경 및 불공정 수입 대응 △정부 정책 변화 대응 △중장기 경쟁력 강화 지원 △위원회별 특화 서비스 제공 △사무국 혁신 등을 선정했다.

철강협회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와 관련해 민관 합동 대책 수립·시행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 규제 조치에 적극 대응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 등 정부 간 다자 통상 채널을 통해 불공정 조치에 대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철강협회는 또한 주요 철강 교역 대상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수출 시장 구조 분석과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통상 마찰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철강협회는 수입 신고 제도 개선 및 KS인증심사 기준 합리화 등 불공정·부적합 수입 대응 강화를 통해 ‘수출 3000만톤, 수입 2000만톤 이내 유지’를 전략 목표로 잡고 국내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철강협회는 산업용 전기요금과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환경 규제, 화물 운송 표준운임제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계 공동 건의 및 대응 방안 연구 등 정부 정책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이날 “무역확장법 232조 등 통상 문제와 관련해 통상 담당 임원급 협의체를 활성화 하는 등 협회가 중심이 돼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권오준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문종인 한국철강 부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박훈 휴스틸 대표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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