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1월 글로벌 시장서 5만대이상 판매...아반떼보다 3000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2017년형 투싼’의 앞면(위)과 뒷면.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SUV ‘투싼’이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누르고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투싼은 5만1784대가 판매됐다. 이는 ‘베스트셀링카’로 꼽히는 아반떼(4만8670대)보다 3114대 많은 수치다.

앞서 투싼은 2015년 글로벌 판매 58만614대를 기록, 이듬해 74만3635대가 팔리면서 약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엔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으로 64만5309대까지 판매가 줄었지만, 경쟁모델인 혼다 ‘HR-V’·‘CR-V’와 도요타의 ‘라브4’ 등을 따돌리며 전체 판매량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반떼와 격차도 2만2500여대 수준까지 좁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SUV 시장의 성장률을 고려, 지난달에 이어 올해 글로벌 판매량에서까지 투싼이 아반떼를 제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또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SUV 점유율이 30%에서 지속 확장, 오는 2022년엔 40%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경향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국내 시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다양한 SUV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 시장 판매 데이터 제공사이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 조사 결과 아반떼는 2015년 전 세계에서 91만3152대가 판매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4위에 올랐다. 2016년엔 87만9224대의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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