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맡았던 이웅범 LG화학 사장은 연암공대 총장으로 옮겨가

김종현 전지산업협회 신임 회장. 사진=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부사장)이 전지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웅범 전 협회장(LG화학 사장)이 연암공대 총장으로 취임해 현직을 떠나기 때문이다.

전지산업협회는 19일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김종현 신임 전지산업협회장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LG화학 혁신지원 담당 상무 사업부장 상무에 보임된 후 2009년 LG화학 소형 전지 사업부장 전무로 보임됐으며, 2013년 LG화학 자동차 전지 사업부 부사장을 거쳐 2018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종현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전기차와 ESS 산업 활성화 △ 국내 소재설비업체에 대한 정부 정책 지원 확대 △회원사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전지산업협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협회장은 “전지산업의 전통적인 강자인 일본과 급성장 중인 중국과의 사이에서 글로벌 1등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운을 뗀 후 “재임기간동안 첫째 대정부 정책 협력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와 ESS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가발전 인센티브 도입, 시간차등 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이어 “국내 소재설비 업체에 대해 정부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월드 클라스 30' 선정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어 연구개발하겠다”며 “전지협회 회원사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웅범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올해 1월 1일 연암공대로 갑자기 발령이 나서 김종현 신임 협회장에서 짐을 주는 듯 싶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현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2020년 4월 16일까지다.

한편 이날 신규 임원으로 구회진 전지협회 본부장과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 본부장은 전지협회와 전지연구조합 창립멤버로는 처음으로 전지협회 임원(상무)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