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대보건설이 올해 수주 1조2000억원, 매출 81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지난해엔 창사 이래 최초로 한해 누적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15일 대보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경영 슬로건을 ‘성장기조 유지와 내실강화 경영’으로 정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민간개발사업 조직 강화 및 사업다각화 △민자사업 및 기술형입찰 선별 참여 강화 △노후 환경인프라시설 개량사업 시장 진입 △공공부문 수주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대보건설은 수주 1조원 시대를 맞아 공공 및 민간부문 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환경사업에서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한국환경공단이 기술형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창녕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사를 올해 마수걸이로 수주했다.

몇 년간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 온 민간개발 부문에서는 목표의 30%인 3700억원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브랜드 '하우스디'(hausD)의 설계 및 상품 차별화를 통해 서울, 수도권, 지방에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을 수주한 실적을 토대로 호텔, 오피스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공공부문에서는 8300억 원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공공 아파트 외에 고속도로, 철도, 항만, 복선전철, GTX, 트램(tram) 등으로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인 최정훈 부사장은 “강점을 가진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부문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추가적으로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환경오염 해결과 규제 확대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상하수 시설 등 노후한 환경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공공사업과 함께 재활용·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연구 개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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