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보 현장 적용 단계. 사진=롯데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롯데건설이 내진 성능이 개선된 건설 공법을 공동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H형 단면과 U형 단면의 조합으로 이뤄진 합성보(BESTOBEAM) 공법이 건설신기술로 인증(제835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합성보란 철강재에 콘크리트를 일체화해 철강재와 콘크리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조성능을 향상한 보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란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구조 자재로 바닥의 하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합성보 기술은 물량 절감 및 층고 절감의 장점이 있지만, 시공이 기존 철골보 대비 까다로운 단점이 있었다.

이번 신기술은 기존 합성보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되, 이전의 철강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공되고 합성보에서 연결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해 쉽고 빠른 공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이전의 유사 합성보 공법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접합 작업을 개선해 시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내진성능 개선 효과도 커서 건설시장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건설은 내다봤다.

롯데건설은 이번 기술을 디알비동일, 쌍용건설, GS건설 등과 공동으로 연구해 성과를 거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기존의 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축물이면 대안 공법으로 적용 가능한 공법이라 범용성이 좋고 철골공법 대비 철골량 절감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적”이라며 “직접 공사비 측면에서도 기존 철골공사와 비교해 약 8.4% 절감효과가 있어 향후 시장 확대를 통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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