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714만2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509만302명)과 비교하면 40.3%나 급증한 수치다.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방일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상승 폭은 일본을 방문한 전체 국가 가운데 가장 컸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중국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에 나서면서, 한국인들이 중국 대신 일본을 많이 방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을 완화해주고 면세 혜택을 주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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