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라호텔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들러 귀성길에 아이들을 데리고 복합쇼핑몰·아웃렛을 방문하거나 국내 여행을 즐기는 D턴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D턴족이란 연휴 기간 고향에서 차례만 간단히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동 경로가 알파벳 D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용어다.

연휴동안 지친 가족 위한 럭셔리 '호캉스'

설 연휴를 앞두고 호텔업계가 다양한 설 패키지를 출시했다. 연휴기간 동안 호텔에서 편히 쉬는 '호캉스(호텔+바캉스의 합성어) '족이 급증하면서 이번 설 연휴에도 관련 패키지가 쏟아지고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 및 차례를 지내고 남은 연휴 동안 가족들과 휴일을 색다르게 보낼 수 있는 ‘테디베어 뮤지엄 패키지’를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명절에 고생한 아내에게 해수사우나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자녀에게 교육 체험 전시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테디베어 뮤지엄 박물관 입장권이 포함돼 온 가족 모두에게 힐링과 휴식을 선사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테디베어 뮤지엄 패키지는 객실 1박, 애슐리 조식(2인), 해수사우나(2인), 설악 테디베어 뮤지엄 입장권(2인)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주중(일~목) 10만4820원(세금 포함)부터, 주말(금~토) 17만2820원(세금 포함)부터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설 연휴 여행의 ‘힐링’을 위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의 아메리칸 그릴&샐러드바 레스토랑 애슐리의 조식과 설악 테디베어 뮤지엄 입장권을 패키지 구성에 포함했다.

리조트 내 부대시설인 해수사우나에서 명절 피로도 말끔히 풀 수 있다. 동해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라스테이도 연휴기간 고향 방문으로 피곤한 가족들을 겨냥해 가족사랑 설 패키지를 출시했다. 올해로 4년째 출시하는 설 패키지는 평소 호텔 이용률 보다 10%가량 높은 상품으로 매년 귀경, 귀성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패키지에는 스탠다드 객실 1박, 온누리 상품권 5000원권(1매/1박당), 이탈리아 프리미엄 커피 COVA 커피 2잔 테이크아웃(1박당)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신라스테이는 서울, 동탄, 천안, 울산, 해운대, 제주도 등 전국 11곳에 다양하게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도 인접해 있어 매년 'D턴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에는 역귀성객들을 대상으로 KTX 이용요금이 최대 40%까지 할인돼 서울역에 인접한 신라스테이 서대문, 마포, 광화문 등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신라스테이는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8일 일요일에 투숙하는 고객을 위해 긴 연휴 마지막 날 피로를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오후 4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또한 신라리워즈 회원에게는 5000 포인트(1박당)를 추가 적립해준다.

롯데호텔서울은 '조이풀 뉴 이어(Joyful New Year)' 패키지를 선보인다. 14일부터 18일까지 투숙 가능한 이 패키지는 객실 타입에 따라 커플형, 패밀리형, 클럽형, 스위트형으로 구성돼 있다. 26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커플형 패키지는 슈페리어 객실 1박, 롯데시네마 일반관람권 2매, 룸서비스 설 특별 메뉴인 떡국 2그릇이 제공된다.

32만원부터 예약 가능한 패밀리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 1박, 롯데시네마 일반관람권 3매, 룸서비스 설 특별 메뉴 3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엑스트라 베드도 무료로 제공된다. 클럽형과 스위트형 패키지에는 객실 업그레이드, 클럽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이 추가되며 각각 36만원, 55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사진=롯데월드 제공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험형 복합쇼핑몰에서

백화점을 비롯한 도심 복합쇼핑몰들은 대부분 정상 영업을 실시해 ‘연휴 몰링족’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웃렛도 설날 당일에만 휴점하고 나머지 연휴에는 정상 운영하면서 귀경길에 나들이를 즐기려는 ‘D턴족’ 맞이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전국 15개 백화점과 5개 아울렛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5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연휴 기간 'D턴족'을 겨냥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20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가구 초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템퍼·다우닝·오씸 등 17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안마의자·승마기 등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나이키·아디다스 할인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30~6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현대아울렛 5개 점포에서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송도점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럭셔리 페어'를 열어 비비안웨스트우드, 질샌더, 막스마라 등 20여 개 브랜드를 기존 할인율(20~30%)보다 10~20% 추가 할인한다.

가족고객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는 설 다음날인 17일 하루 동안 밴드 공연과 함께 캐릭터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는 연휴 기간 황금개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연휴를 보내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D턴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설 명절을 맞아 2월 21일까지 전점에서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인기 장난감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장난감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실제로 지난 해 설 명절이 있던 1월 토이저러스 매출 구성비는 평달(8.2%) 대비 20%(19.5%) 가량 높은 10%(9.8%)를 기록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남아 장난감을 비롯해 여아 장난감, 블록, 명절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증정품 증정,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가격 할인, L.point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영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 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으로 확실한 해답을 드린다”며 “롯데마트 토이저러스가 바로 장난감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월드도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신명나고 알뜰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신년 민속 퍼레이드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와 거리공연 '풍물 한가락', 자타공인 최고의 명인 김덕수 사물놀이의 새해 기념 만복 퍼포먼스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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