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설맞이 무상점검서비스 실시 현장.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자동차업계가 귀성길 안전 지원에 나섰다. 타이어 마모와 차량 점검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는 설 연휴 기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성능점검 등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국 서비스거점에서 이날까지 ‘설 특별 무상점검서비스’를 벌인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0개 블루핸즈에서,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한다.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다면, 엔진·배터리·냉각수·타이어 공기압 등을 무상점검 받을 수 있다. 각종 오일류와 워셔액 보충도 가능하다. 블루핸드는 차량관리 앱인 ‘마이카스토리’를 설치한 뒤 점검 쿠폰을 내려받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쿠폰을 제시하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데다 점검 후 유상 수리를 해야 할 경우 1회에 한해 1만원 공임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의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 현장. 사진=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GM)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펼친다.

14~15일에는 하행선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16~17일에는 상행선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중앙고속도로 치악 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진행된다.

한국지엠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이 캠페인엔 각종 진단 장비가 동원돼 엔진·브레이크·타이어 공기압·냉각수·엔진오일·워셔액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벌브와 휴즈 등 소모품은 무상 교환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이 밖에 차량 관리와 안전 운전 요령에 대한 안내도 함께 하는 동시에 캠페인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 고향을 찾는 고객이 전국 어디서나 긴급 출동 및 차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도 이날부터 1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상·하행선 휴게소 5곳에서 ‘설날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쌍용차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만 대형 상용차는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제외됐다.

14~15일에는 하행선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에서 벌어진다. 16~17일에는 상·하행선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서비스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등에서 실시된다. 여주휴게소의 경우 상행선 휴게소 공간이 협소, 캠페인은 나흘 동안 하행선 휴게소에서 벌어진다.

캠페인이 실시되는 각 휴게소에선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벌브도 무상교환 받을 수 있다. 각종 오일류와 부동액 등도 점검 가능하다.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도 이날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벌인다.

서비스는 르노삼성차의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을 점검받을 수 있다. 냉각수·오일류·와이퍼·전구류 등과 같은 소모성 부품은 점검이 끝난 뒤 무상 교체 받으면 된다. 이 밖에 르노삼성차는 설 연휴 기간 인근 지역 고장 차량에 대한 긴급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2~2016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은 연휴 시작 하루 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설 연휴 하루 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64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휴기간(일평균 397건)보다 1.6배 높은 수치로, 사고는 오후 6~8시 사이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대체로 기온이 낮아 눈이나 빙판길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면서 “차량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워셔액·엔진오일·타이어 공기압과 같은 기본적인 점검사항을 운행 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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