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50d 4MATIC L' 등 21개 차종 1440대 추가 리콜

'판매왕' 이어 '리콜왕'…1월에도 9000대 이상 리콜

12일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판매한 'S 350 d 4MATIC L' 등 21개 차종, 1440대를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국토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판매한 차량에서 또다시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써 벤츠코리아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시작된 지 채 두 달도 안된 사이 1만대 이상을 리콜하게 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코리아가 판매한 'S350d 4MATIC L', 'GLS 350 d 4MATIC' 등 21개 차종 1440대가 리콜된다. 이들 차량에선 운전자가 차량 문을 잠그더라도 왼쪽 뒷문이 잠기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엔 31개 차종 9235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E 200', 'E 220 d' 등 4개 차종 6643대에선 충돌 시 점화 장치가 설계된 대로 작동하지 않아 뒷좌석 안전벨트의 프리텐셔너(정면충돌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 기능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다.

'CLA 200 CDI', 'Mercedes-AMG CLA 45 4MATIC' 등 12개 차종 1857대에선 조향장치 내 전기부품(스티어링칼럼 모듈) 결함이 발견됐다.

'GLC 220 d 4MATIC Coupe', 'GLC 220 d 4MATIC' 등 6개 차종 687대에선 LED 전조등 조사각이 사양에 맞지 않게 조정될 수 있는 결함이 나타났다.

또한 'E 220 d', 'E 300' 등 6개 차종 34대에선 전자식 조향장치인 컨트롤 유닛 안쪽의 트랜지스터 브라켓이 내구성 사양에 맞지 않게 만들어져 리콜됐다. 'S 350 d', 'S 350 d L'. 'S 400' 등 3개 차종 14대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

추가 결함이 발견되면서 벤츠코리아가 올해 리콜해야 할 차량은 이날까지 52개 차종, 1만675대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BMW코리아가 판매한 'X6 xDrive35i'와 'BMW C 650 SPORT' 등 33개 차종 1862대의 차량도 리콜된다고 밝혔다.

X6 xDrive30d 등 30개 차종 1783대에는 일본 다카타사가 만든 에어백이 장착돼 리콜된다.

다카타사 에어백은 충돌 사고로 에어백이 펼쳐질 때 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력으로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BMW C 650 SPORT 등 3개 이륜차종 79대에선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 기능 결함이 발견됐다.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운전할 경우 엔진 고장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한다. 만약 리콜 시행 전에 자비를 들여 결함사항을 고쳤다면, 제작사에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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