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설 연휴에 고향 대신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설 연휴 기간(14~18일)의 국제선 예약률은 81%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78%, 중국 노선 71%, 동남아 노선 79%, 대양주 노선 87%, 미주 노선 73%, 구주 노선 97% 등이다.

특히 설 연휴기간 대한항공의 주요 노선의 예약률은 99%에 달하는 등 전 좌석이 예약된 상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주요 노선 예약률은 △바르셀로나 97% △로마 99% △비엔나 99% △취리히 99% △하와이 90% △괌 98% △푸껫(푸켓) 90% △아오모리 99%, △삿포로 95% △가고시마 95% 등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연휴 기간에 주요 노선은 만석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설 연휴 기간 국제선 예약률은 82.1%에 달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노선 예약률은 84.6%이며, △중국 75.2% △동남아 85.4% △미주 83.6% △유럽 83.3% △대양주 82.7%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A350-900.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주요 노선 예약률도 99%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항공의 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대양주 88% △동남아·블라디보스토크 80% △일본·홍콩·마카오 90%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설 연휴가 4일이라 국내선과 일본 노선, 홍콩, 마카오 등 근거리 국제선의 인기가 가장 높다”며 “일본 마쓰야마의 예약률은 99%, 후쿠오카 96%, 오사카 94%에 달한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의 설 연휴 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일본 93% △동남아 90% △대양주 96% △중국 81% 등이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87% 수준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주요 노선인 대만의 예약률은 95%, 홍콩 95%, 도쿄 94%, 오키나와 93%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명절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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