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혈액백 공급…국내 기업 최초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 두 번째)와 조인제 PT.MITRA GLOBAL HANINDO 회장(왼쪽 세 번째)이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GC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GC녹십자엠에스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기업 PT.MITRA GLOBAL HANINDO(이하 PT.MGH)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혈액백 제조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사례는 처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며 총 계약 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이는 GC녹십자엠에스의 2016년 매출 46%에 달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혈액백 완제품이 61억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원어치가 공급되며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약 32억원 규모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9년 완공 예정인 PT.MGH사의 혈액백 공장 내 관련 설비와 기기에 대한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PT.MGH는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혈액백을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자국 업체가 된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혈액백을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혈액백 자국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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