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폭 아르헨티나와 중국·일본에 이어 4위 기록…인니 증시 하락폭 가장 적어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이달 미국 증시 급락으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중 코스피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 미국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는 지난 달 31일 26,149.39(이하 종가 기준)에서 이달 8일 23,860.46을 기록하며 8.75% 급락했다가 지난 12일에는 24,601.27로 다소 상승했다.

결국, 이 기간 다우존스30 지수의 하락 폭은 5.9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다른 G20 증시도 미국발 증시 충격에 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각 국가별로 상이했다.

증시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국가는 아르헨티나로 13.72% 급락했다. 이어 중국(-9.39%)과 일본(-7.4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코스피(-7.06%)는 주요 국가 중 네 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6.87%) 증시도 미국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하락폭이 가장 적은 국가는 인도네시아(-1.24%)였고 사우디아라비아(-2.94%)와 호주(-3.69%), 터키(-3.94%), 캐나다(-4.45%)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글로벌 경제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크거나 해외 자본이 많이 진출한 국가의 증시가 이달 미국발 충격에 더 많이 하락한 측면을 보였다.

또한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 증시나 자국 내 투자 규제 이슈가 발생한 중국 등을 제외하면 주요 국가 증시의 하락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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