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거래일 ‘팔자’ … 2,400선으로 추락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며 820선으로 후퇴

코스피가 56.75포인트(2.31%) 떨어진 2,396.56으로 장을 마친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종가 지수가 표시된 시황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7일 57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2,30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며 82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56.75포인트(2.31%) 하락한 2,39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종가가 2,400선 밑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29일(2,394.37) 이후 4개월여 만의 일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서 기관이 7390억원, 외국인은 1961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9262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 중이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2조4580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같은 기간 1조2524억원치 주식을 내놨다. 이에 반해 개인은 3조580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주요 대형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3.42%)와 삼성물산(-3.97%), LG화학(-3.47%), SK(-3.34%), 삼성바이오로직스(-2.89%), 포스코(-2.67%), 신한지주(-2.37%) 등이 2∼3% 떨어졌다.

한편, 국제약품과 세기상사 2개 종목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28.21포인트(3.29%) 하락한 829.96으로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서 외국인은 1835억원, 기관은 435억원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2311억원어치 주식 쇼핑에 나섰다.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9.92%)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9.54%)와 셀트리온제약(-7.92%) 등 셀트리온 3형제가 10%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로메드(-9.17%)와 신라젠(-6.62%), 스튜디오드래곤(-4.80%), 펄어비스(-4.49%), 티슈진(-3.87%) 등 코스닥 대형주 대다수가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2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7억원 정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떨어진 1086.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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