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23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간 열려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3일(현지시각)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48차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국내 재계 인사 다수가 참석한다. 국내 재계 가운데 SK그룹과 한화그룹은 유독 공을 들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SK그룹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다보스포럼 스폰서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1998년 이후 수감 중이던 2년을 빼고는 매년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친동생인 최재원 SK 부회장이 대신 참여했다.

한화그룹에선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를 비롯해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 등이 참석한다. 김 전무는 2010년 김승연 회장과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참석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올해 불참한다. 정 부회장 대신 연구개발 담당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창규 KT 회장과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도 현장을 찾는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절된 세계 속 공동의 미래 창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라는 주제 아래 정치·경제·사회적 분열을 겪고 있는 세계 정세에서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 방안을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윈 알리바바 회장,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여한다.

한편 지난해 중단됐던 ‘한국의 밤’ 행사는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한 자리로 다시 열린다. 외교부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여는 ‘한국 평창의 밤’ 행사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각국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올림픽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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