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여론, 긍정 49% vs 부정 51%로 엇비슷

블록체인 여론, 긍정 66% vs 부정 34%로 긍정 우세

블록체인. 사진=연합뉴스/게이티뱅크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인턴기자] '가상화폐'에 대한 SNS 이용자들의 여론은 긍정과 부정적 반응이 엇비슷한 반면, 가상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발간한 '블록체인 소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에 대한 SNS 여론은 66%가 긍정적 반응, 34%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12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등 주요 SNS 이용자 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NS 이용자들이 블랙체인에 관래 주로 언급한 키워드는 '새롭다', '좋다', '필요하다', '혁명', ''발전', '신뢰'로 주로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투기', '사기', '문제', '규제', '사고' 등의 연관어가 함께 언급됐다.

블록체인과 같이 언급된 주요 연관어는 '비트코인', '기술', '투자', '기반'이었다.

블록체인 SNS 반응 분석 사진=연합뉴스/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제공
9∼11월에는 '기술'이 가장 많이 언급된 연관어였지만, 12월에는 '비트코인'이 1위 연관어로 올라섰다. 당시 비트코인이 가격 급상승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과로 보인다.

'블록체인'에 대한 SNS 이용자들의 여론이 긍정적 반응이 많았던데 반해, '가상화폐'에 대한 SNS 여론은 긍정적 49%, 부정적 51%로 긍·부정이 비슷했다.

가상화폐 투자자가 투자로 이익을 얻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이 발생했고, 투자 손실이나 손실의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질 때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가상화폐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연관어은 '비트코인', '투자', '뉴스'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규제'라는 연관어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SNS 반응 분석. 사진=연합뉴스/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제공
'정부규제'에 대해선 부정적 반응이 56%로, 긍정적 반응(44%)보다 더 높았다.

정부규제를 찬성하는 SNS 이용자들은 투기조장, 투기과열 등을 이유로 내세웠고, 규제를 반대하는 이용자들은 규제로 인해 가상화폐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번 '블록체인 소셜 분석보고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과 투기 열풍으로 몰아가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 여론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10월과 11월에 40% 중반대로 낮았지만, 12월에는 56%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여론은 '숨 고르기 단계'를 거쳐 긍정적인 여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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