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에 따라 최대 37% 보험료 할인혜택 제공

자율주행차·전동스쿠터 사고시 배상해주는 상품서

1000만 반려견 인구시대 질병·상해시 배상책임까지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보험시장이 점점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각 보험사들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로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보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 대비한 보험상품 개발과 건강한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더 할인해주는 건강인 할인 특약이나 금연에 성공하거나, 보험 사각지대였던 전동킥보드·전동보드(전동휠)·전동스쿠터 사고시 배상해주는 상품들이 속속히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1000만 반려견인구로 반려견의 질병, 상해 보장은 물론 배상책임까지 보장하는 반려동물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 현대해상, 자율 주행 시험운행 중 교통사고 위험 보장 상품 출시

먼저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자율 주행 시험운행 중 교통사고 위험을 보장하는 ‘자율주행차 위험담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은 자동차제조사, 대학교, IT기업 등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국내에도 자율주행차 테스트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 위험담보 자동차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방 차량의 고의 또는 일방과실 사고를 제외하고 주행 중 사고로 상대방에게 발생한 모든 손해에 대하여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보상 한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 사고 특성상 자동차제조사, IT기업 등 다양한 배상의무자가 있을 수 있어 책임소재 규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신속히 피해자를 보호코자 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고,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배상의무자에게 구상 청구를 한는 방식이다.

나욱채 현대해상 자동차상품부장은 “이 상품은 자율주행차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법·제도 변경사항도 적극 반영하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해상은 전동킥보드와 전동보드(전동휠), 전동스쿠터 등과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사고시 배상해주는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상품을 출시했다.

퍼스널모빌리티상해보험은 퍼스널모빌리티 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 상해진단금, 입원일당, 골절수술을 보장하고, 퍼스널모빌리티 사용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힌 경우 부담하는 배상책임손해, 벌금 및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한다.

특히 퍼스널모빌리티의 탑승중 손해뿐만 아니라 타인의 퍼스널모빌리티로 인한 상해사고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유토이미지

◇ 삼성화재, 상해, 질병 따른 침술이나 물리치료 등 한방치료까지

삼성화재에서 출시한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2’ 반려동물보험은 애견의 질병, 상해 보장은 물론 배상책임까지 보장한다. 하지만 보장범위가 제한적이고 특히 보험금액도 작아 애견보험과 함께 일상생활배상책임담보를 함께 가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용하다.

파말리아스는 라틴어로 ‘개’라는 단어이며, 가족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상해, 질병으로 인한 침술이나 물리치료 등 한방치료까지 제한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해 및 질병치료비 손해는 자기부담금 1만원을 제외한 금액의 70%를 보상하며, 배상책임 손해의 경우 자기부담금 10만원이 공제된다. 신규 가입시 가입 동물이 만 6세 이하 이어야 하며,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 인수 제한이 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

이 상품은 보험기간 1년의 순수보장성 상품이며, 보험료는 일시납 혹은 매월(12회) 납입하는 방법 중 선택이 가능하다.

보험 계약시에는 가입동물의 이름, 생년월일, 품종, 성별, 나이, 애견협회등록번호 등이 기재된 설문서와 가입 동물의 얼굴사진 3매(전면, 좌측면, 우측면)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애견과 관련된 사건·사고들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애견이 유발한 사고에 대한 배상은 500만원 한도에서 보장한다.

자료=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제공

◇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건강상태에 따라 최대 37% 할인율 제공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는 라이프플래닛 상품 중 판매율 1위인 정기보험에 국내 최초로 ‘슈퍼건강체’의 개념을 도입한 상품이다.

이 보험상품은 가입자를 건강상태에 따라 △표준체(흡연자) △비흡연체 △건강체 △슈퍼건강체로 세분화해 최대 37%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슈퍼건강체’란 평생 비흡연자이면서 혈압수치, BMI 지수, 콜레스테롤 및 공복혈당수치 등이 기준에 부합하는 우량체 고객으로 가입 시 표준체 대비 최대 37%의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40세 표준체 남성이 사망보험금 1억원(10년 만기, 10년 납입, 순수보장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만4200원이다. 이 가입자가 1년 이상 금연 후 비흡연체로 계약을 변경하면 월 보험료가 약 21.8%할인이 된다.

또한 비흡연체와 건강체 가입자의 경우 표준체 대비 최대 25.3%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 표준체로 가입한 고객이라도 1년 이상 금연 후 혈압과 BMI수치가 기준에 부합하면 계약 변경을 통해 비흡연자·건강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보장금액 기준 최대 5억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5년, 10년, 20년, 60세, 65세, 70세, 80세 중 보장기간을 정해 해당 기간 내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 가능한 연령은 만 19세부터 70세까지다.

라이프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우리나라 남성은 조기 사망률이 높은편으로 가장의 조기 사망은 가족들에게 큰 슬픔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기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며 “따라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일반 주부라 하더라도 사망을 대비해 자녀가 자라는 동안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와 같은 상품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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