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왼쪽부터), 필라이트, 기린이치방. 사진=하이트진로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두꺼비 소주'로 사랑받은 하이트진로가 코끼리, 전설에 나오는 사자와 기린 등 동물 캐릭터를 내세운 맥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말 출시한 필라이트는 출시 6개월 만에 1억캔 판매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저렴한 가격과 함께 국산 맥주류 제품 중 최초로 동물 캐릭터를 사용한 게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전면 라벨에 위치한 코끼리 '필리'가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가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필라이트는 '코끼리 맥주'로 불린다.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태국의 대표맥주 싱하도 태국을 수호하는 고대 전설의 사자를 전면 라벨에 그려 넣었다. 2013년 국내 첫 수입된 이래 태국음식 전문식당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최근 3년간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대표 프리미엄 맥주인 기린맥주는 상상 속의 동물인 기린을 전면라벨에 사용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첫 선을 보인 기린맥주는 프리미엄이미지를 구축하며 매년 30~40%의 성장세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최초의 CM송을 선보인 진로를 통해 두꺼비 캐릭터 마케팅을 시행한바 있다”면서 “필라이트 CM등을 통해 코끼리 캐릭터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