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정기총회서 차기 회장 선임…2021년 2월까지 금투협 이끌 예정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자 3인.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왼쪽부터 차례대로),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화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차기 한국금융투자협회장 후보가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거쳐 위와 같이 걸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금투협 회장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4명 중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심사 과정서 떨어졌다.

협회는 오는 2월 3일 임기가 만료되는 황영기 현 회장의 후임을 선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주간 후보자 공모와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달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회장은 241개 금투협 정회원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회원은 증권사 56개사와 자산운용사 169개사, 선물회사 5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 등이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다.

후보자 중 권용원 사장은 기술고시 합격 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년간 공직 생활을 하고서 2009년부터 키움증권을 이끈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오는 3월 임기가 종료된다.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지난 1984년에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맨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한 후 2008년 토러스투자증권을 설립해 현재 회장직을 맡고 있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씨티은행 출신으로 다이너스카드 한국대표와 PCA자산운용 대표,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황 전 사장은 3년 전에도 금투협회장 선거에 나선 바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