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 중국 Waste PET 수입규제 본격화. Virgin PET 수요 창출

2017년 8월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이유로 폐기물(Waste) 수입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초부터 Waste PE/PVC/SM 등에 대한 수입은 금지되는데, Waste PET 또한 이에 해당한다.
실제로 중국의 Waste PET 수입량은 2017년 7월부터 YoY -25% 감소하기 시작해 11월 기준 YoY -65% 급감했다.
2017년 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총 210만톤이 수입되었는데, 2018년은 규제 본격화로 190만톤이 급감한 30만톤으로 크게 축소될 것이다.
이는 Virgin PET로 대체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할 전망인데,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Virgin PET 수요는 약 100만~150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PET 시장규모 9,000만톤 대비 약 1.1~1.6%의 수요 개선 효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PET뿐 아니라 원재료인 MEG, PTA의 시황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Waste PET 수입량 급감한 2H17부터 PET 강세는 지속 중

아시아 PET 가격/마진은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Waste PET 수입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2017년 6~7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의류 수요의 점진적인 개선과 중국 Waste PET 수입량 급감이 동시에 작용한 영향이라 판단한다.
2017년을 Peak로 2020년까지 글로벌 폴리에스터 증설증가율은 둔화되는 국면이 진행되기 때문에 폴리에스터 시황은 2020년까지 Up-Cycle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 최근 Top Tier 업체인 중국 Tongkun, Hengyi, Indorama는 뚜렷한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 PET강세 수혜주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휴비스 추천

롯데케미칼의 PET Capa는 총 80만톤/년(울산 45만톤+영국 35만톤)이며, MEG 113만톤/년 또한 보유하고 있다.
대한유화의 MEG Capa는 20만톤/년이다.
휴비스는 폴리에스터 장/단섬유+PET Chip 합산 Capa가 75만톤/년인데다, 매출의 90%가 이를 통해 창출되기에 큰 폭 수혜가 가능하다.
PET 강세 수혜주로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휴비스를 제시한다.

(윤재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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