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통화정책회의 이후 시장의 관심은 양호한 경기여건과 기업실적으로 옮겨갈 전망

▷FOMC 회의 결과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과 경기전망 상향이 주식시장엔 안도감을 주었다.
연준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3차례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2.1%에서 2.5%로 상향했다.
통화 정책 이벤트를 무난히 통과한 12월 주식시장은 견고한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개선 흐름에 다시금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미국 3/4분기 경제성장률은 2분기 연속 3%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고,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상향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기업실적 측면에서는 MSCI 전세계 12개월 선행 EPS 전망치가 사상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주식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경기와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연말 트럼프 세제개편안 동과도 주식시장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할 전망이다.

높아진 트럼프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 주식시장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상, 하원 세제개편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세제개편안 통과가 수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주 양원 최종표결 이후 대통령 서명을 거쳐 법안 통과가 속도가 날 전망이다.
관건은 상원 공화당에서 찬성여부가 불투명한 의원들로 인해 불거지는 표결 논란인데, 현재로서는 법안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세제개편 입법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그 가능성을 높인다.
트럼프 세제개편안이 통과된다면 미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상월 보궐선거 결과는 2018년 트럼프 정책 이행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변수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상원 보궐선거 결과 더그 존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로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수(51-49) 격차가 좁혀졌다.
이에 따라 내년 트럼프 정책 이행에 관한 불확실성은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내년 11월 미국 연방의회 선거 이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도는 변함이 없겠지만 상원 표결 과정에서 난항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내년 미국 의회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내년 이후 트럼프 정책 이행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이다.

(박춘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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