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인도 자동차 시장 : 11월 큰 폭의 성장, 현대차도 선전했으나 캐파 부족으로 시장 평균 하회

2017년 11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보다 20%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이 화폐개혁에 따른 시장 혼란으로 기저가 낮을 데다 올해 10월 축제 종료로 이연된 자동차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UV 판매 호조와 자동차 가격 인하도 고성장에 기여했다.
12월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

11월 주요 완성차 업체들 대부분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그 중 타타가 57.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혼다와 마힌드라도 판매량이 각각 47%,22% 늘어났다.
차봉별로 보면 SUV/픽업 트럭이 40.2% 증가해 전체 자동차 시장을 견인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 SUV/픽업 트럭 판매량 증가율이 16%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SUV/픽업 부문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승용차는 11월 4.6% 성장에 그치며 시장 평균을 하회했으며 11월까지의 누적 성장률인 5.6%보다도 낮다.
2017년 전체적으로 보면 메이커별 점유율이 여전히 1강,3중 체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강인 마루티-스즈키는 SUV 부문에서 큰폭의 성장으로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3중인 현대차, 타타, 마힌드라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11월 전년동원 대비 10% 증가한 4만 400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기저가 낮은 상황에서 올해 8월에 출시한 5세대 베르나의 신차 효과와 크레타 등 기존 모델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지 공장의 capa가 한계에 도달해 시장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12월에는 지난해 기저까지 낮아 고성장이 예상되나 capa한계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시장평균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류연화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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